“드디어 이겼다” 천안시티FC, 충남아산 상대 첫 승전고
“드디어 이겼다” 천안시티FC, 충남아산 상대 첫 승전고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5.03.09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안아산 더비’서 시즌 첫 승리·승점 따내
툰가라 결승골 힘입어 1-0 승...첫 무실점
천안시티FC는 9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라운드 경기에서 충남아산FC를 상대로 세 시즌 만에 처음 승리를 거뒀다. 툰가라가 후반 33분 득점을 터트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천안시티FC(천안)가 충남아산FC(아산)를 상대로 세 시즌 만에 처음 승리를 거뒀다.

천안은 9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라운드 시즌 첫 ‘천안아산 더비’에서 툰가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천안은 개막 후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와 함께 첫 승점을 따냈다.

아산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천안과의 6경기 중 5승 1무로 압도적 우위에 있었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7경기 만에 천안 상대 무패행진 기록이 깨졌다.

홈팀 천안은 이날 파브레와 김륜도를 앞세운 4-4-2 전술을 펼쳤다. 최근 영입한 브라질 출신 펠리페도 처음 나섰다.

아산은 김종민을 최전방에 배치한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양 팀은 경기 초반 신중한 탐색전을 펼쳤다. 그러던 중 아산이 이른 교체를 감행했다. 전반 15분 김택근을 빼고 데니손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천안은 전반에 두 차례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전반 34분 아산 수비수의 백패스를 파브레가 가로챈 후 골키퍼를 제치며 컷백을 내줬고, 쇄도하던 이종성이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골키퍼 신송훈이 슈퍼 세이브로 실점을 막았다.

이어 전반 42분 파브레가 신송훈의 패스 미스를 따내며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으나, 그의 왼발 슛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전반전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천안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륜도를 빼고 툰가라를 투입해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아산도 후반 중반 아담을 들여보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아산 골문을 계속 두드리던 천안이 선취골을 뽑아냈다.

후반 33분 김서진이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툰가라가 수비 방해를 뚫고 머리에 맞추며 골을 터트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아산은 남은 시간 내내 공격을 시도했으나, 천안 수비와 골키퍼 박주원에게 번번이 막혔다.

천안은 경기 종료까지 골문을 잘 지켜내며 시즌 첫 무실점을 기록했고, ‘천안아산 더비’에서 역사적인 첫 승전고를 울렸다.

경기 후 아산 배성재 감독은 “선수들이 인조잔디에서 훈련하다가 당일 천연잔디에서 경기하다 보니 볼 터치에 어려움을 겪고, 매끄럽지 못했다”며 “큰 부상자 없이 끝난 것에 만족하고, 천안 김태완 감독의 승리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천안 김태완 감독은 “양 팀 다 어려운 경기였다. 승리가 필요한 시기였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며 ”아산전 첫 승리와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해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평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