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22일까지 전시회 운영
1930~1990년대 작품 106점 전시
1930~1990년대 작품 106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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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이 18일부터 내년 3월 22일까지 한국 근대 화단의 대가 운보(雲甫) 김기창(1914~2001)의 작품세계 전반을 소개하는 ‘운보 김기창’ 전시회를 연다.
18일 아라리오에 따르면 운보는 근현대 한국 화단에서 전통 한국화의 현대적 재해석 시도에 선구적 역할을 한 화가다.
전시회는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운보의 70여 년 작품 인생이 지니는 미적 가치와 미술사적 의의를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했다.
전시회에서는 운보의 전 생애 화업을 망라해 선보인다. '군마도', '노점', '미인도' 등 작품 99점, 부인이자 화가인 우향(雨鄕) 박래현의 작품 6점, 부부가 함께 제작한 합작도 '등나무와 참새' 1점 등 106점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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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적 청각장애를 지녀 고요함 속에 살아간 운보의 화폭은 역동적인 필치와 생동하는 묘사로 가득하다는 평이다.
운보는 1914년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서 태어났다. 그는 일곱 살이 되던 해 장티푸스를 앓은 후유증으로 청력을 상실했다.
1930년 어머니의 중개로 이당(以堂) 김은호(1892~1979)에게 사사한 그는 그림을 배운 지 반년 만인 1931년 제10회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입선 및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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