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전시의원 보궐 주자들 '오락가락'..."출마-불출마" 번복
국힘 대전시의원 보궐 주자들 '오락가락'..."출마-불출마" 번복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5.02.05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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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황현, '불출마' 입장 2개월 만에 "출마할 것"
이호진, 출마 언론 보도 이틀 만에 돌연 공천 신청 포기
국민의힘 대전시당사
국민의힘 대전시당사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이 4·2 대전시의원 유성구 제2선거구(온천1·2동, 노은1동) 보궐선거 공천 신청 마감을 하루 앞둔 가운데 일부 후보군들이 출마 의사를 번복하고 있다. 

5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여황현 전 대전시 공무원 노동조합위원장은 불출마에서 출마로 입장을 바꿨다.

여 전 위원장은 지난 12월 윤석열 대통령 계엄 사태로 정국이 요동칠 당시 본지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한 말을 2개월 만에 뒤집은 셈이다. 

그는 본지 통화에서 "주변 권유도 있었고, 12월 당시 개인 사정상 나가지 못하는 이유가 있었는데 현재는 정리가 된 상태다. 입장을 번복해 죄송하다"라며 "공천 신청 서류는 거의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여 전 위원장이 입장을 번복한 이유는 최근 국민의힘 지지 여론 반등과 조국혁신당 공천에 따른 '3자 대결' 가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이 지역구에 출마해 송대윤 후보에 단 165표(0.45%P) 차이로 낙선한 바 있어 3자 구도에서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설 명절 이후 주변에 출마 의지를 표명했던 이호진 유성신협 감사는 돌연 공천 신청을 포기했다. 실제 지난 3일 일부 언론에는 그가 보궐선거에 출마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날 통화에서 "가족들과 상의하고 최종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한 뒤 1시간 만에 문자메시지로 '이번 보궐선거는 포기한다'고 알렸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6일까지 후보자 서류 접수를 받는다. 공관위는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친 뒤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 단수 또는 경선 등 공천 방식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민의힘 유대혁 전 유성구갑 당협 기획정책본부장은 지난 3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들어갔다. 그는 지난해 4월 유성구의원 나선거구(온천1·2동, 노은1동) 보궐선거에서 2만 1462표(43.2%)를 득표했으나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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