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공개됐다.
윤석열 대통령 계엄선포, 탄핵소추에도 불구하고, 여야간 지지도가 계엄 선포 이전으로 복귀한 셈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여야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민주당 36％를 각각 기록했다.
직전 조사인 3주 전과 비교했을 때 국민의힘은 10％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은 12％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이외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조국혁신당은 5％, 개혁신당은 2％, 진보당·기본소득당은 각각 1％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無黨)층’은 19％로 나타나, 향후 추가적인 지지율 변화를 짐작케 했다.
갤럽은 이 외에도 대통령 탄핵 등 다양한 정치 현황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물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을 묻는 조사에서는, 찬성 64％, 반대 32％로 집계됐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11％포인트가 찬성에서 반대로 선회한 셈이다.
차기 대통령 선호도를 묻는 조사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2％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고,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6％, 홍준표 대구시장이 5％를 기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각각 2％, 우원식 국회의장·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각각 1％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