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한동훈 입장... 윤 대통령 탄핵 급물살타나
'뒤바뀐' 한동훈 입장... 윤 대통령 탄핵 급물살타나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4.12.06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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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한동훈 대표 "대통령 직무정지 필요" 탄핵 반대 당론 철회
민주 이재명 대표 "늦었지만 다행" 여야 당수회담 제안
국힘 최소 8명 이상 이탈땐 7일 본회의서 가결 유력
윤석열 대통령이 “충남 서산비행장 141㎢(약 4270만평)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하고 지역 개발에 사용할 것”을 약속했다<br>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정국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모습이다.

‘탄핵 반대’ 택했던 국민의힘 당론이, 6일 한동훈 대표의 전격적인 입장 변화로 흔들리게 되면서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의 기류 변화 조짐이 나타나자,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하는 등 탄핵안 가결 총력전에 돌입했다.

한 대표는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통령 직무집행정지 방안은 탄핵안 가결 뿐이라는 점에서, 한 대표가 사실상 탄핵 찬성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가 입장 전환은 친한계 의원들의 동요로 이어져, 국민의힘내 탄핵 찬성 이탈표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 탄핵은 범야권 192명이 전원 찬성표를 던지더라도, 국민의힘에서 최소 8표의 이탈이 나와야 국회 처리가 가능하다.

당초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할 때는 요원하다는 전망이었지만, 한 대표의 입장 선회로 탄핵 가결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이번 한 대표의 ‘탄핵 찬성’ 결정은 ▲집권여당의 지위 상실 ▲박근혜 탄핵 트라우마 재연 ▲보수정당의 지지기반 상실 등을 감안하고 이뤄진 결정으로 풀이된다는 점에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에 ‘힘’을 싣자, 민주당은 즉각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한 대표의 결정이)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여야 당수 회담을 제안했다.

한편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은 7일 진행될 전망이다. 당초 다수당인 민주당은 오후 7시를 표결 시점으로 잡았지만 당초보다 2시간 당긴 오후 5시에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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