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대전시장 공천권을 놓고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염홍철 시장과 박성효 국회의원이 대전시 약사회 축사 자리에서 보이지 않은 설전을 펼쳐 관심을 모았다.

14일 오후 서구 월평동 대전 약사회 제 25차 정기총회 자리에서 염 시장은 '경쟁사회 사람가치 훼손' VS 박 의원은 '선거 없이 당선 되는 약이 필요하다'며 미묘한 설전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축사에서“ 트위터하고 페이스북에 사람중심 글 올렸다. 정책이나 인간관계에서 사람중심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경쟁사회에서 '성과주의와 사람중심 가치가 훼손'되는 세태를 비판”했다.

염시장 “ 지금은 경쟁사회, 성과주의, 시장경제주의 이런 것들이 강조되므로써 사람의 존엄성이 많이 약화되었다. 저사람은 1000만원짜리, 30만원짜리 이렇게 사람의 가치를 훼손하는 현재의 세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람은 지구상에 수십억명 있어도 많은 사람중에 한사람일 뿐이다. 세상은 한번밖에 있지 않다. 사람존중, 인간존중의 가치를 사회 각 분야에서 실현하는 정신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인간존중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박성효 (대전 대덕)국회의원은 축사에서 “ 정회장이 약은 많이 주셨는데 한가지 딱 제일 중요한 게 하나 남아있다”며“ 어떻게 하면 선거 없이 당선이 되나 그런 것들 많이 가르쳐주시면 좋겠다”면서 의미심장한 발언을 쏟아냈다.

박 의원은 특히 “과거에는 우리 약국이 소위 동네 사랑방이었다. 병만 치료할 게 아니라 마음도 치료해주고 도민들 소통시켜주는 이름그대로 사랑방이었어요. 언제부턴가 그 기능이 좀 떨어졌는데 이제 다시 약국이 우리 지역에 진정한 사랑방으로 건강 뿐만아니라 마음까지 이어주는 그런 역할이 되길” 당부했다.


대전 약사회 총회에는 정규형 서구변동소재 시정약국대표가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염홍철 대전시장, 민주통합당 국회부의장 박병석의원, 새누리당 국회의원 박성효의원 ,이명수 의원, 박용갑 중구청장, 황인방 3655지구 라이온스 총재, 최창우 대전한의사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