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도 이미 매입...어디서나 2시간대 접근 가능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윤석열 대통령 공약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31만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원종민 천안시 기획경제국장은 10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7~9월 3개월간 이행 촉구 서명운동을 추진한 결과, 시 전체 인구 45%에 해당하는 31만 4136명이 온오프라인으로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2022년 4월 균형발전 지역공약으로 확정·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서산비행장에서 열린 ‘제15회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공약을 재확인했다.
시는 공약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충남도, 단국대, 오스템임플란트㈜, 충남치과의사회와 공동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역 국회의원과 협조 체제 강화, 국회와 중앙부처 간 이견 조율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그 결과 11년 만인 지난해 12월 연구원 설립 근거 법안인 보건의료기술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비 2억 원이 연구원 설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비로 반영됐다.
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해 교통의 요충지인 KTX 천안아산역 인근 R&D 집적지구 부지 1만 93㎡를 매입했다.
이 부지는 치의학 산업체 대부분이 소재한 수도권과 가깝고,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그리고 국내 의료기기 생산 1위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는 천안에 3,700여억 원 규모의 치과용 의료기기 등 생산공장과 의료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천안은 대학병원, 해외 우수 연구소,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즉시 착공이 가능하다는 평이다.
원종민 국장은 “천안은 수도권과 인접한 접근성, 국토 균형발전 등을 모두 충족하는 최적지”라며 “서명을 통해 확인된 시민들의 간절함과 염원을 바탕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이 조속히 이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