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예결위, 정원도시박람회, 빛축제 예산 전액삭감
세종시의회 예결위, 정원도시박람회, 빛축제 예산 전액삭감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4.09.10 2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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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0일까지 연장해 심도 있는 예산안 심사 이어가… 그러나 결과는 무산위기 처해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현정, 이하 특위)는 제91회 임시회에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완료했다.

이현정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이현정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하기 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음을 언급하며, 우리 시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여 행사성 예산을 축소하고 민생 예산과 법정운영경비 부족분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예산집행의 실효성을 높여 시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임시회 기간은 당초 8월 26일부터 9월 9일까지였으나, 심도 있는 예산안 심사를 위해 9월 10일까지 연장 진행됐다.

세종시장이 제출한 2024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기정예산 대비 555억 원이 증가한 총 2조 559억 원 규모로 국고보조 사업과 현안 사업인 이응패스 사업비 등이 반영되었다.

특위는 심사 과정에서 여러 차례 논의와 검토를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 12개 사업을 감액, 15개 사업을 증액하여 수정 가결하였다. * 증감액 : 2,479백만원

최민호 세종시장

이에대해 최민호 세종시장은 "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서 통과한 예산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함으로써 이미 의회에서도 ’23년부터 정원박람회 사전 준비를 위해 필요한 예산 6억여 원을 심의‧의결해놓고, 추가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조직위를 본격적으로 출범시키며 사업을 추진하려는 이 시기에 박람회 예산 전액을 의회에서 돌연 삭감한 것은 그간 의회가 보여준 의사결정에도 반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에 집행부에서 역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는 정원도시박람회, 빛축제 예산을 요구하였으나, 전액 삭감되며, 해당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원도시박람회를 통해 화훼와 조경수 산업 발전을 기대했던 농가들은 당장 정부와 세종시를 믿고, 선투자했던 경제적 손실에 대해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되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와함께 "3천억의 경제 승수효과를 기대한 숙박업, 음식점 등 관련 사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과 상가 공실에 애태우는 건물주 등 지역경제인들의 부풀었던 기대도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빛축제는 즐길거리가 부족한 겨울에 시민들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하여 높은 외부 관광객 유입 효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인근 수변상가 매출액도 전년 대비 31.5% 증가하는 등 소상공인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컸고, 올해는 문제점을 보완하여 다양하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국비 40억을 확보하여 추진하는 영상대 하이브(HIVE)사업과 협업하여 학생들이 직접 기획‧공연하고, 취업에도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축제를 준비하여 왔으나, 시의회에서 예산 전액 삭감됨으로써 젊은 대학생들의 작은 꿈도 좌절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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