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지난 14~18일 진행된 ‘아트밸리 아산 신정호 썸머 페스티벌’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19일 시에 따르면 닷새 동안 약 1만 7,000명의 관람객이 이번 축제를 찾았다. 김창완밴드, 체리필터, 김필, 카더가든, 박기영, 리베란테 등 초호화 라인업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팬도 많았다.
역대급 무더위가 이어진 데다, 록 페스티벌이 올해 처음 유료 공연으로 전환돼 관객 동원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우려됐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관람객들은 야외음악당 잔디밭 곳곳에 돗자리를 펴고 공연을 즐기거나, 캠핑 의자를 준비해 라이브음악과 함께 피크닉을 즐기는 등 다양하게 축제를 만끽했다.
시는 응급 상황 대처를 위해 쿨존·무더위 쉼터와 의료 부스를 운영하고, 돗자리와 얼음물·부채를 제공하는 등 관람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6대의 셔틀버스는 축제 기간 내내 이순신종합운동장, 온양온천역, 아산시외버스터미널과 공연장을 오가며 관람객의 이동을 돕기도 했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신정호 야외음악당 특설무대에서 한국 록의 전설 김창완밴드와 국내 대표 록밴드 체리필터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체리필터의 ‘오리날다’, ‘피아니시모’, ‘낭만고양이’, 김창완밴드의 ‘개구장이’,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너의 의미’ 등 세대를 아울러 사랑받는 히트곡들이 이어지며 관람객들은 축제의 밤을 즐겁게 보냈다.
박경귀 시장은 “관람객 여러분이 보내준 뜨거운 성원 덕분에 ‘아트밸리 아산’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더 큰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축제로 준비하겠다.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제3회 신정호 별빛음악제(14~15일)’, ‘제3회 록 페스티벌(16~18일)’을 하나로 묶어 열리는 ‘엄브렐러형(우산형)’ 방식으로 진행됐다.
별빛음악제에는 가수 소향, 리베란테 등이 출연했다. 록 페스티벌에는 김창완밴드, 체리필터, 카더가든, 박기영, 마이 앤트 메리, 로맨틱펀치 등이 신정호의 여름밤을 뜨겁게 달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