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학생 피해사건은 저를 비롯한 브리즈번 시민 모두에게 매우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저는 유학생들이 우리시에서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호주 그라함 퀵(Graham Quirk)브리즈번시장이 최근 자국 내에서 일어난 한국인 유학생 폭행사건과 관련, 염홍철 대전시장에게 서한문을 보내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라함 퀵 시장은 서한문에서“자녀교육을 위해 해외로 보내는 학부모님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지난달 대전시의 고교생 34명이 브리즈번에서 글로벌 인턴십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 도시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퀵 시장은 한국의 주요 교육기관에 보내달라며 보낸 별도의 서한문에는 각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홍보대사 임명, 자매도시 대전과의 우호협력 증진 시책 등을 통한 다문화 민족정책 등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그라함 퀵 시장은“일련의 한국인 피해사건으로 인해 그간의 노력에 금이 가질 않기를 희망한다.”며“저와 브리즈번 시민들은 대전시를 통해 더욱 견고해진 양국 간의 우호협력 관계를 매우 가치 있게 생각하고, 이러한 뜻이 자매도시인 대전 시민 모두에게 전달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염 시장은 지난 4일, 대전 특성화고 학생들이 브리즈번시의 취업 인턴십 과정을 순조롭게 마치고 귀국한 것에 대해 감사의 서한문에서“이 같은 해외 자매도시간의 교류협력이 국가 간 공동번영을 위한 알찬 성과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었다.
한편 올해로 대전시와 자매도시 결연 10주년을 맞는 호주 브리즈번에는 한국인 유학생 45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시는 내년도 호주취업 인턴십 사업설명회를 이달 중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