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전시당위원장 선거 절차가 본격화됐다.

18일 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시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시당위원장 후보자 등록을 공고했다. 후보 접수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대전시당위원장 선거는 사실상 경선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재선의 장철민 의원(동구)은 오는 22일 시당위원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출마 채비에 나선 초선 박정현 의원(대덕구)도 출마 기자회견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당 관계자는 “단독 후보일 경우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통해 유효투표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되며, 후보가 2인 이상일 경우 대의원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통해 시당위원장을 선출하게 된다”고 밝혔다.

경선이 확정될 경우 두 의원은 ‘대의원 20%, 권리당원 80%’로 표심 대결이 펼쳐진다.

이번 시당위원장 경선에서 권리당원 비중이 과거 50%가 아닌 80%를 차지하게 되면서 권리당원의 표심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대전지역 당원들은 클린 경선이 깨질까 불안해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한 당원은 “후보들 간 네거티브를 지양한다 해도 이들을 지지하는 당원들이 둘로 쪼개져 과열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원은 “일부 강성 당원들은 '경선은 곧 전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당선 결과보다도 일단 조용히 넘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했다.

한편 차기 시당위원장 투표 결과는 8월 11일 열리는 대전시당 제1차 정기당원대회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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