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패스트트랙 재판으로 고초를 겪고 있는 분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오전 자신의 SNS ‘김태흠의 생각’을 통해 “미래의 비전을 보여야할 전당대회가 난장판으로 진행되어도 꾹 참고 있었는데, 열받아 한마디 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 지사는 한 후보를 향해 “어제 방송 토론회에서 나경원 후보가 본인의 법무부장관 시절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했다는 폭로에 경망스러움과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며 “당신이 문재인 정권하에서 화양연화(花樣年華)의 검사시절을 보낼 때 우리는 좌파와 국회에서 처절하게 싸운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2019년 자유한국당이 온몸으로 저항한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공수처법은 좌파의 장기집권 플랜의 일환으로 추진된 악법”이라며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패스트트랙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무효라며 처절하게 국회에서 싸웠다. 나 역시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장을 맡았었고, 동료의원들과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삭발까지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지사는 “이 사건은 좌파의 독재의회 폭거였고 부당하게 이뤄진 기소에 대해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부당한 청탁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자랑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수공동체에 대한 책임감과 공감에 의심이 든다. 행태 또한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일갈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 후보님, 분명한 입장을 밝히시고 패스트트랙 재판으로 인해 아직도 고초를 겪고있는 분들에게 사과를 촉구한다”며 “일시적인 팬덤은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연기와 같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