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선택 왜! 복당 연기?
민주당 권선택 왜! 복당 연기?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2.11.26 0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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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은 우호적인데 대전지역 A모 의원 비롯한 일부 당원위원장들 반발
<정치전망대> 새누리당의 합류를 거부하고 민주통합당 복당을 선언한 권선택 前의원의 복당 절차가 지역 정치인들의 반대로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그를 민주통합당이 두 번 죽이는 구태 정치라며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권선택 前의원이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이다
본지는 지난달 31일 선진당을 탈당한 권선택 前의원의 복당이 늦어지고 있어 알고 봤더니, 중앙당은 우호적인데 대전지역 A모 의원을 비롯한 일부 당협위원장들의 반발로 지난 금요일 열릴 예정이었던 중앙당 복당심사 절차가 무기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권 前의원은 지난 19일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의 민주캠프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 임명은 받아 놨지만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문제로 이해찬 대표 최고위원을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전원 사퇴 선언으로 지도부 공백사태로 복당절차에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이로 인해 권 前 의원은 대전지역에서 정치적 입지가 좁아지고 있으며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23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의 복당이 이번 주말을 넘어간다면 차기 대전시장 후보군 지위가 흔들릴 수 있어 부담감은 클수 있다.

민주당은 지역정치인들의 복당이 특정 정치인들의 반대로 장기간 지연 또는 좌절된다면 이기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전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누를 범 하게 돼 대선을 앞두고 새로운 인물영입 작업은 물 건너 갈 수 있다.

왜냐하면 민주당 복당을 하면 잘해줄 듯이 하다가 지역여론이나 기득권 세력들의 반대가 심하면 언제 그랬냐는 식의 발목을 잡으면서 이들을 두 번 죽이는 구태 정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고 누가 민주당을 믿고 자신의 정치생명까지 걸고 복당을 할 수 있는 정치인이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민주당 대전시당이 복당에 반대한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이상민 의원과 김창수 전의원이나 김모씨 등이 복당을 시도했지만 現당협위원장이 자신과 같은 지역에서 출마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반대하면서 결국 이상민 의원과 김 씨의 경우는 중앙당에 복당을 신청해 성공했지만 김창수 전의원은 아직까지 복당이 거절되고 있다.

민주당에 복당을 하려는 사람들의 가장 큰 장애물은 결국 앞으로 걸림돌로 작용될 자신들의 정적을 복당심사에서 불허라는 꼼수를 이용하면서 말로만 정치개혁과 쇄신 소통을 떠들어대는 것은 시민들에게 자칫 오만한 것으로 비쳐 질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현재 권 前의원은 말은 안하지만 복당 스트레스가 견딜 수 없는 지경에 달하고 있다. 자신이 공천해서 당선시켰던 정치적 뿌리인 기초의원들까지도 이같은 불확실한 정당에 안 따라가는 등 지지자들의 이탈 부담감이 커지는 것도 민주당 정치인들의 이기주의적인 사고로 피해를 보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한편 권 前의원은 대전 법원 앞에 포럼사무실을 열고 정치활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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