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국회 운영위에서 정진석 향해 압박
박수현, 국회 운영위에서 정진석 향해 압박
  • 조홍기 기자
  • 승인 2024.07.01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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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맞상대 이후 운영위 현안질의에서 재회
채상병 특검법 청문회 관련 충돌
국회 세종시 이전에는 한 목소리

[충청뉴스 조홍기 기자] 박수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1일 국회운영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지역구 상대였던 정진석 비서실장을 겨냥해 발언을 펼쳤다.

박 의원은 먼저 “국민의 눈높이와 심각하게 괴리된 대통령실의 기가 막힌 상황인식과 태도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지난 법사위 입법청문회에서) 제복 입은 군인과 장관을 겁박하고 모욕했다”는 30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있었던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발언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박수현 국회의원
박수현 국회의원

박 의원은 “국토를 수호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99.9% 국군장병의 자랑스러운 군복과, 부하를 죽음으로 내몰고도 자신의 자리와 장군 계급장만을 지키기 위해, 국회에서 증언 선서를 거부하고 거짓말하는 0.1% 자격 없는 장군의 군복이 같을 수 없다”라며 “그들에게 겁박당하고 모욕당한 것은 오히려 채해병이고 채해병의 가족이고 국민 아닙니까?”라고 비서실장에게 되물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대통령의 ‘조작’ 발언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전 국회의장이 회고록에서 밝힌 내용인 만큼, 믿지 않을 도리가 없는 일이 되었다”라며, “현재 진행 중인 70만이 넘는 대통령 탄핵 국회입법청원도 ‘특정세력에 의한 조작 가능성’을 염두하느냐”라고 일갈했다.

이어 “지난 총선 때 당시 후보였던 비서실장과 함께 참여했던 교회 주보의 목회칼럼 제목이 ‘처음부터 시인했으면 좋았을텐데’였다”라며,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지 말고, 잘못이 있으면 시인 할 것”을 대통령실에 주문했다.

이밖에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과 관련, 박수현 의원은 “대통령의 공약이자 국정과제이기도 하므로 설사 선거용이었다 하더라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당연히 챙겼어야 할 일이다”라며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을 위해 대통령실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해 줄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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