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는 27일 “청년들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민선 8기 3년 차를 맞아 도민과의 소통을 위해 천안시를 찾아 ‘청년과의 대화’를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천안시 청당동 한 카페에서 청년들과 자유롭게 대화하며 이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차담회에는 자영업, 농업인, 직장인, 대학생 등 20~40대 청년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청년들은 김 지사에게 ▲청년 지원정책 ▲취업·진로 연계 방안 ▲대형화재 시 지휘체계 ▲결혼·출산 장려정책 등을 질문했다.
김 지사는 저출산 극복 대책으로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에 관해 설명하며 “일상생활에서 아이를 키우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경제적인 부분을 지원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청년 창업과 관련해선 “어려운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충남도에 얘기해달라. 잘 안내해 창업을 돕겠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도내 대학교 졸업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는 의견에는 “이들이 지역에 정주하려면 소득, 문화 등 여러 환경이 좋아야 한다“며 “지방 특색 문화 조성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확인 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 농업을 하고 있는 한 청년은 “청년 위주 정책이 많이 있지만, 기준을 약간 벗어나 많은 혜택을 받지 못한다”며 “번 돈보다 운영비가 더 들어가는 때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 지사는 도 관계자에게 “스마트팜과 매칭해 협력하고, 무조건 지원할 방법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청년들을 향해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하는데, 말로만 미래라고 하면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게 돕는 것이 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결혼, 출산, 취업 등 청년들의 현실적 고민을 듣고, 청년들의 눈높이에서 세상이 돌아가는 얘기를 듣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