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중앙시장 야시장 ‘동구夜놀자’ 흥행 성공
대전 동구, 중앙시장 야시장 ‘동구夜놀자’ 흥행 성공
  • 박영환 기자
  • 승인 2024.06.24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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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비결은 ‘협력’
외부가 아닌 지역 상인 중심
노점도 전통시장 활성화 동참
대전 동구 중앙시장 야시장 ‘동구夜놀자’를 찾은 시민들이 주말 밤을 즐기고 있다.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대전 동구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 중앙시장 야시장 ‘동구夜놀자’의 성공 비결로 지자체와 전통시장 상인회 간 협력과 상생모델 구축을 꼽았다.

지난해와 달리 야시장에 참가한 중앙시장 내 점포가 4곳에서 18개로 늘었고 푸드트럭 등 외부 상인이 아닌 지역 상인 중심의 운영으로 바가지요금을 잡을 수 있었다. 

개장 첫날인 5월 3일 총매출액은 9백여만 원이었으나, 2주 만인 5월 18일에는 이보다 2.2배 높은 2천여만 원을 기록했다. 동구가 개발에 참여한 산내 포도맥주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2만cc에서 4만cc로 2배 늘었다.

또, EDM 공연, 방문객 노래자랑, 피자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입소문을 타며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어 인기 메뉴를 중심으로 재료가 조기 소진되는 등 회를 거듭할수록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야시장이 성공함에 따라 침체됐던 전통시장에 활기가 돌고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상인들이 야시장 참여를 위해 업종 변경을 고민하는 등 기분 좋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화월통 상인회는 야시장이 운영되는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야시장 구간에 있는 노점을 완전히 이동하기로 하는 등 구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갔다.

특히, 0시 축제 기간(8월 8일~8월 17일)에는 화월통 전 구간을 비우기로 했다. 노점의 강제 철거가 아닌 공존을 선택한 동구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구는 앞으로 화월통 아케이드의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해 프로야구 경기 송출이 가능하도록 노력해 야시장을 야구팬들의 응원 장소로 조성하는 등 가족 단위, 젊음의 활기가 넘치는 야간 나들이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동구夜놀자가 조기에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원도심 부흥을 위한 지역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덕분”이라며 “야시장이 대전을 대표하는 야간 관광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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