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전문학... 민주당 논산의 검은 그림자
황명선, 전문학... 민주당 논산의 검은 그림자
  • 조홍기 기자
  • 승인 2024.06.20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학 보좌관 과거 이력에 당원들 불만 고조
공천 장사 우려, 보좌관 돈벌이 수단 의구심 더해져
보좌관 신뢰도 하락에 황명선 리더십도 '흔들'

[충청뉴스 논산 = 조홍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위원회가 위태롭게 흘러가고 있다. 겉은 멀쩡하지만 실상은 전혀 딴판이다. 정확히는 전문학 보좌관을 둘러싼 우려가 걷히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지역위원회 내부 불만을 취재한 기사가 나간 이후, 본지에 제보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황명선의 전문학 챙기기… 어디까지

전문학 보좌관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가장 큰 이유는 그의 과거 행보 탓이다.

‘박범계의 남자’라 불리며 2010년 대전 서구의원, 2014년 대전시의원에 연달아 당선된 그는 2018년 불법 선거자금을 요구한 혐의로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당시 전 보좌관은 처음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금품을 요구하고 실제 금품을 수수한 혐의가 인정돼 사상 초유 전직 시의원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문학 보좌관, 황명선 의원
전문학 보좌관, 황명선 의원

이후 ‘황명선의 남자’로 옷을 갈아입은 그는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사무처장으로 정치권에 컴백하고 현재 황명선 국회의원 보좌관 자리를 꿰찼다.

최근 민주당 논산 당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전 보좌관의 이력에 불만을 제기하며 “지방선거에서 또 다시 공천 장사를 하는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특히 일부 당원에 따르면 전문학 보좌관이 최근 사석에서 “2년 후 대전 서구청장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보좌관 자리를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고성 오간 지난 주말 지역위원회

지난 주말 열린 지역위원회에서는 고성이 오가며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산시의회 원구성을 앞두고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는 발언들이 나오면서 지역위원회가 아수라장이 된 것이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이런 발언이 나올 것이라고 며칠 전부터 말이 돌았지만 황명선 의원과 보좌진들이 이런 부분을 수수방관하며 내부 갈등을 키웠다는 데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위원장인 황명선 의원은 물론 보좌관들의 지역위 운영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보좌관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면 그 영향은 지역위원장인 황명선 의원이 그대로 받을 것”이라며, “더 큰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