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지역을 바라보고 해석한 결과물은 그 바탕이 무엇을 두고 있느냐에 달라질 수밖에 없다. 지역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해석해 내는 일은 지역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정권영 대전용산고등학교 지리 교사가 고대에서 현대까지 우리가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어떤 삶터를 일구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전문가 시각에서 ‘대전을 탐하다’를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은 지리 교사의 눈으로 바라본 대전의 모습은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관점과 해석을 제시하며 흥미를 유발한다. 지리 조건이 우리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지리 교사가 들려주는 대전이야기는 대전이 한적한 농촌도시에서 도시로 탈바꿈하여 대도시로 성장한 배경은 경부선 개통과 대전역 출범을 들었다.
먼저 노잼도시 대전, 먹거리 없는 도시, 복 받은 동네 대전, 대도시에서 만날 수 있는 시골 장터 등 대전을 바라보는 여러 시선을 적시했다.
그리고 분지와 하천에 기대어 살아온 역사 공간은 대전의 역사와 대전 공간의 성격을 규정하는 역사 지리적 흔적을 찾아봤다.
도시공간은 원도심, 대전역에 기대어 선 거리, 옛 충남도청 발치 아래 경관, 새로운 도심 둔산, 대동 벽화마을과 소제동 관사촌 도시재생 공간과 과학 기술의 심장 대덕연구개발특구를 갈무리했다.
시민의 여가공간으로 대전에서 가장 핫한동네 유성 온천과 대전 시민의 휴식공간 계룡산 동학사, 대전의 상징 보문산, 대청댐과 대청호를 정리하여 수록했다.
정권영 교사는 대전지리교사연구회 회원으로도 활동하며 2016~2017년, 2020~2021년에는 회장을 역임하였고, ‘국토사랑대전학생연합동아리 소속 학생들을 인솔하여 대전을 이해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만들어 자기가 생활하는 공간에 관심을 두도록 안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