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채상병 특검법 찬성파는 폼생폼사, 한동훈은 관종”
김태흠 지사 “채상병 특검법 찬성파는 폼생폼사, 한동훈은 관종”
  • 권상재 기자
  • 승인 2024.05.30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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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법 찬성파 정치적 쇼해”
“한동훈, 성찰의 시간을 충분히 가졌나?”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채상병 특검법 찬성파 의원들에게 정치 쇼를 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코인재벌 김남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전매특허인 ‘꼼수탈당’을 감행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사진 김태흠 충남지사 페이스북<br>
김태흠 충남지사

김태흠 지사는 30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부결 관련 질문에 “예상했던 결과다. 여당에서 이탈표가 적어도 15명 이상 나와야 하기 때문에 가결은 어렵다고 봤다”며 “가슴 아픈 일이지만 당론을 무시하고 동조하는 부분들은 저는 올바르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국회에서 이 특검을 너무 자주 빈발하게 이렇게 하게 되면 저는 삼권분립이 훼손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안철수, 유의동, 김웅, 최재형, 김근태 의원 등 여당 찬성파 의원 5인을 향해 "표결이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고 있지 않나. 그러면 당론과 자기들 소신이 안 맞는다고 하면 굳이 언론에 공개할 필요 없이 그냥 투표하면 되는데, 폼생폼사의 정치를 한다"며 "정치적인 소신과 철학 이런 부분보다도 본인들의 그런 정치를, 쇼를 한다 하는 이런 부분들도 있는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보수의 가치 운운하고, 죽은 채상병의 명예 운운하는 부분은 적절치 않다. 해괴한 논리”라며 비판했다.

김 지사는 ‘만약 안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당은 정치의 결사체다. 당을 나가야 한다”며 “소신과 철학을 갖고 이견 얘기를 할 수 있지만,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세 번 하면 정체성 문제라든가 자기의 소신과 부합하는 정당이 아니지 않느냐. 그렇게 되면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표명해야 된다"고 못을 박았다.

또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재등판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출마는 본인 의사에 따른 거지만, 비대위원장으로서 선거 참패를 한 부분에서 성찰의 시간을 충분히 가졌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사실 비대위원장을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장 맡을 때도 저는 걱정이 앞섰다“며 ”정치 경험도 전무하고, 자기의 정치적 소신이나 철학 콘텐츠도 제대로 보여줄 기회가 없이왔다. 우리 당원들도 문제“라며 비판했다.

”국민들한테 사진 찍히는 거 좋아하는걸 보니까 이준석 의원하고 둘이 똑같다. 관종 비슷하다“며 ”머리 좋고, 말을 잘하며, 순발력 있는 부분들은 좋은데, 국가 전체를 이끌어가는 데 있어서 그런 깊이 있는 고민을 하는 사람이냐는 부분에 대해서 저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도 말했다.

총선 때는 국민들에게 집권여당의 책임과 비전을 보여줘야하고, 집권여당으로서의 국민들이 실망하는 부분들이 있으면 그 부분을 개선해 나가고 국가 콘텐츠는 이런 방향으로 가야 된다 하는 비전을 제시해야 된다”며 “(하지만)비전도 없이 이조심판론만 내세우고, 콘텐츠와 비전도 없이 혼자 널뛰듯이 돌아다닌다. 이런 상황이 올바르지 않다”고 일갈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27일 본인의 SNS '김태흠의 생각'을 통해 안 의원을 겨냥해 “특검을 젊은 군인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말라”고 촉구하고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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