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천안병원, 2027년까지 석면 피해 조사·연구 이어가
순천향대 천안병원, 2027년까지 석면 피해 조사·연구 이어가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4.05.16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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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로부터 석면환경보건센터 운영 재지정
석면 피해 우려 지역 주민 건강영향조사 진행 모습/순천향대 천안병원 제공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최근 환경부로부터 석면환경보건센터(센터) 운영기관으로 재지정돼 2027년 5월까지 사업을 이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센터는 석면 피해구제 관련 조사·연구를 담당하며, 3년마다 운영기관을 지정하고 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2009년 최초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15년째 운영 중이다.

그간 석면광산, 석면공장, 수리 조선소, 슬레이트 밀집 지역 등 전국의 석면 피해 우려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해왔다.

그 결과 석면 피해의심자 6,200여 명, 석면 피해자 2,200여 명, 잠재적 석면 피해자 700여 명을 발굴했다.

발굴 이후 센터는 피해자들이 정부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후속 지원하고, 지속적인 추적검사를 시행했다.

또한 ▲의사 방문 서비스 ▲힐링캠프 ▲암 환자 치유프로그램 ▲자연생태 체험 ▲환경보건 콘서트 등 사후관리로 피해자들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했다.

센터는 재지정 기간에도 석면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건강영향조사 ▲정밀검사 ▲사후관리 등을 전담하고, 석면 질환 예방·관리에 필요한 각종 연구에 나설 방침이다.

박형국 순천향대 천안병원장은 “오랜 사업 수행으로 축적된 뛰어난 조사·연구·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석면 피해 예방·구제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석면은 자연계에서 섬유상을 띠는 규산염 광물의 일종이다.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면 배출되지 않고, 몸속에서 암을 일으키는 위험한 물질로 밝혀졌다.

대한민국에서는 2009년 1월 1일부터 ‘석면안전관리법’을 시행했다. 그 결과 석면이 0.1% 이상 함유된 건축자재 등 제품은 제조, 수입,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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