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멸종위기 생물 보전 나서...송악면에 '물장군' 방사
아산시, 멸종위기 생물 보전 나서...송악면에 '물장군' 방사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4.05.09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물장군 살리기 사업 협약기관, 내년까지 서식지 보호 활동
물장군/출처=네이버 지식백과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송악면 동화리 습지에 물장군 35쌍 70개체를 방사했다고 9일 밝혔다.

물장군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있다. 몸길이는 48~65mm가량이며, 우리나라 노린재 무리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늪이나 연못, 하천의 괸 물 등지에서 서식한다.

앞서 아산시는 지난 2022년 금강유역환경청, 삼성디스플레이㈜,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동화리와 환경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에 따라 ‘아산지역 물장군 살리기 사업’ 추진을 위한 합동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복원사업비용과 서식지 보호 활동, 아산시는 복원사업에 대한 행정·재정 협조 등을 맡았다. 지역주민과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는 서식지 보호와 모니터링 활동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은 2025년까지 서식지 보호를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경귀 아산시장이 시청 어린이집 원아들과 송악면 동화리 습지에 물장군을 방사하고 있다./아산시 제공

이번 물장군 방사는 협약 이후 세 번째로, 방사된 물장군은 환경부가 지정한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에서 인공 증식한 개체다.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측은 지금까지 방사된 물장군 중 상당 개체가 현재 월동을 마치고 산란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멸종위기종 복원과 생물다양성 증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생태계 보호를 위한 아름다운 협력이 다양한 분야에서도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