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충남 7명 기초단체장들 집단탈당 하나?
선진당 충남 7명 기초단체장들 집단탈당 하나?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2.10.21 2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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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10월말까지 당대당 합당 시한부 못박아...

<정치전망대> 연말 대선을 불과 58일 앞두고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간 '보수대통합과 당대 당 합당'논의가 늦으면 10월말 중에는 결론이 안날 경우 충남 7명의 기초단체장들이 집단 탈당 할 전망이다.

선진당 이인제 대표와 지도부는 새누리당과의 합당 또는 연대 등 2가지 안을 놓고 막판 결론을 저울질 중이다. 이에 따라 선진당의 거취는 이르면 금주 초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결론이 내려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선진당 이 대표는 정책연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내 핵심구성원인 충남지역 기초단체장들이 이달안에 당대 당 통합을 원하고 있어 새누리당과의 합당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는 대목이다.

▲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

새누리당과 선진당의 합당에 무게가 실리는 이면에는 선진당 소속 이용우(부여),김석환(홍성),최승우(예산),박동철(금산),진태구(태안),이시우(보령),이철환(당진) 등 7명의 기초단체장들의 금주중 집단탈당 움직임을 보류하면서 새누리당과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관계가 최종 결론을 어떻게 내릴지를 관망한 뒤 최종 거취를 결정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당 지도부가 합당이 아닌 정책 연대를 추진할 경우 10월말전까지 집단 탈당을 감행키로 내부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이 대표의 당대 당 통합 결심을 우회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형국이다.

충남지역 7명의 기초단체장들은 "충남지역 단체장들이 선진당을 탈당해 새누리당에 입당하려 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당대당 통합을 하게 되면 탈당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이 대표의 최종 결정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선진당은 창당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칫 불똥이 충남에서 대전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어  이 대표가 조기에 수습방안을 내놔야할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기초단체장들이 당대 당 합당에 찬성하는 이유는 당적변경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불식 시킬수 있다는  긍적적인 면을 선호하기 때문이며 정책연대로는 차기 지방선거에서 당선되기 힘들다고 판단하는 것도 합당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로 보고 있다.

문제는 선진당 지도부가 정책연대를 선호하고 있지만 선거를 준비하는 기초단체장들은 당대당 통합이 최상의 시나리오라는 것이다. 만약 서로간의 입장 차이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충남지역 기초단체장이 '각자도생'을 위해 새누리당에 집단 입당하는 최악의 불행한 사태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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