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제22대 총선 대전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한목소리로 대전시와 협치를 강조하고 나섰다.
야당 국회의원들과 대전시가 지역 현안 공동 대응을 위한 협의체 등 대화 창구를 만들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18일 오전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는 장철민 대전시당위원장(동구)을 비롯해 박범계(서구을), 조승래(유성갑), 박용갑(중구), 박정현(대덕구), 황정아(유성을) 등 6명의 당선인이 참석했다. 장종태(서구갑) 당선인은 어깨 수술 회복으로 불참했다.
장철민 시당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선거 과정에서 많은 이야기와 약속, 정부 여당에서도 많은 공약을 쏟아냈다”며 “이제는 이것을 어떻게 정리하고 실천해 나가는지가 중요하고, 대전시와 국회의원 간 정책 협의체를 구성해 함께 논의하고 추진해 나가는 방안을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범계 당선인은 “민주당 7명 당선인의 공약은 모두가 합심해서 돌파해야할 과제”라며 “R&D 예산 복구,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50% 지역할당제 등 시정과의 협치 문제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장우 시장도 존중해주시길 바란다. (저희는) 협치할 각오가 돼 있다”고 했다.
조승래 당선인은 “대전시와 21대 국회 내에서 현안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마무리하고, 22대 국회 넘겨서 할 것들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교도소 이전 예타 문제를 뒤로 미루지 말고 조속히 결론내자“고 제안했다.
박용갑 당선인은 중구에 위치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유성 이전 움직임에 적극 반대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박 당선인은 “유성 이전은 균형발전 차원에서 맞지 않다”며 “직원들이 불편하고. 건물이 노후됐다고 해서 꼭 이전을 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박정현 당선인은 “같은 당이 아니라고 서로 반목한다면 그거야 말로 패거리 정치”라며 “대전시와 각 구청장들도 잘 협치할 것”이라고 했다.
황정아 당선인도 “R&D 예산 후폭풍이 생각보다 크게 들이닥치고 있다”면서 “지역 청년 연구자 지원 정책과 글로벌 유니콘 도시 유성을 만들기 위해 여야 없이 협치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 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 만남을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