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심판 거셌다...민주, 충청권 총선 '압승'
정권심판 거셌다...민주, 충청권 총선 '압승'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4.04.11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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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7석 세종 2석 전석 석권, 충남 8석 확보
국민의힘, 텃밭 서해안 벨트서 3석 확보 그쳐
(사진 왼쪽부터)조승래, 황정아, 박정현, 장종태, 박범계, 박용갑, 장철민, 김종민, 강준현, 성일종, 강승규, 어기구, 장동혁, 복기왕, 강훈식, 문진석, 이재관, 이정문, 박수현, 황명선 당선인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충청권 민심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호된 ‘회초리’를 들었다.

22대 총선 결과 전체 20개 선거구 중 3명 당선이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안긴 것.

지난 대선·지방선거에서 연달아 힘을 몰아줬던 것과 달리, 심판의 뜻을 분명히 한 셈이다.

특히 대전의 경우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7석 전석에서 패배하며, 차기 선거를 위한 교두보 마련이란 숙제를 남겼다.

선거 결과 대전은 모두 ‘파란 빛’으로 물들었다.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이었던 경부선 벨트인 동구, 중구, 대덕구에서 각각 민주당 장철민, 박용갑, 박정현 후보가 승리했다.

신도심인 대전 서구갑에선 구청장 출신인 민주당 장종태 후보가 승리를 거뒀고, 서구을에선 같은 당 박범계 후보가 4선 고지에 올랐다. 또 유성갑은 조승래, 유성을은 황정아 후보가 금배지를 달게됐다.

세종에선 범야권이 사이좋게 1석씩 나눠 승리를 거뒀다. 세종갑에선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지역구를 옮긴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세종을에선 민주당 강준현 후보가 각각 선수를 높였다.

총 11석을 보유한 충남에선 민주당 8석 대 국민의힘 3석으로 승부가 갈리며, 집권여당이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는 양상을 보였다.

충남 선거 결과 신도심인 천안, 아산, 당진지역은 민주당이 ‘싹슬이’ 했다.

천안갑은 문진석, 천안을은 이재관, 천안병은 이정문 후보가 각각 당선을 확정했다. 이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아산지역 선거 역시 민주당 후보의 질주였다. 아산갑은 민주당 복기왕, 아산을은 같은당 강훈식 후보가 승리했다. 또 당진에선 민주당 어기구 후보가 3선 고지에 올랐다.

이와 함께 공주·부여·청양에선 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승리했고, 논산·계룡·금산에선 논산시장 출신의 같은당 황명선 후보가 첫 국회입성의 꿈을 이뤘다.

국민의힘은 전통적인 보수텃밭인 서해안 벨트 3곳에서 승리를 거두며, 충청권 전멸을 간신히 피하는 처지가 됐다.

선거 결과 홍성·예산에선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 서산·태안은 같은 당 성일종 후보, 보령·서천은 사무총장 출신인 장동혁 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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