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전서 '이조심판론 호소' 통할까
한동훈, 대전서 '이조심판론 호소' 통할까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4.04.03 0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유세장에서 "양홍규(서구을)·조수연(서구갑) 후보를 여러분의 공복으로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대전을 방문해 이번 총선에서 이른바 '이조심판'을 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범죄와 부정 의혹 등을 거론하며 범죄 세력 척결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운 것. 

국민의힘이 야당의 '정권심판론'에 맞서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를 겨냥한 '이조심판론'으로 대전지역 선거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대전 5개구를 돌며 지역 후보들의 유세 활동에 힘을 실어줬다.

한 위원장은 먼저 보수진영 최대 험지로 꼽히는 유성구 지족역 유세현장을 찾아 윤소식(유성구갑)·이상민(유성구을)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상민 의원이 국민의힘의 빨간 잠바를 입고 국회에 나가주시길 바란다"며 이 후보의 6선 당선을 응원했고, "범죄자들을 잡고, 공익을 실천하려는 인생을 산 윤소식 후보는 대전에서 경찰청장을 지냈고, 대전을 잘 알고 대전에 열정을 가진 선택받을 후보"라며 지지를 보냈다.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유세장에서는 "양홍규(서구을)·조수연(서구갑) 후보를 여러분의 공복으로 선택해 달라"면서 "저희가 범죄자들을 정치판에서 치워내고 민생개혁·정치개혁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2일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인근 국민의힘 유세 현장

이어 중구 으능정이거리와 동구 중앙시장 찾아 이은권(중구)·윤창현(동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이 이대생을 미군 장교에게 성 상납시켰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향해선 "감옥 갈 얘기"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은권이 여러분을 위해서 끝까지 싸우고 반드시 이길 겁니다. 오늘 돌아가셔서 여러분도 오늘 단 한 분씩에게만 우리가 왜 범죄자들에게 이겨야 하는지 그 진심을 설명해 주면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했다.

동구 윤창현 후보 유세차에 오른 한 위원장은 검찰 출신 조국혁신당 박은정 비례대표 후보가 검사로 재직할 당시 휴직 기간 중 1억원에 달하는 급여를 수령했다는 의혹에 대해 “자기가 정치보복을 당해 힘들어서 휴직하는 거라고 했는데 법원은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 출신 이규원 조국혁신당 후보에 대해서도 "23개월간 휴직하고 월급만 받아 갔다"며 "조국 본인이 서울대 교수 직위해제 이후 계속 사표 안 내고 월급을 받아 간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사람만 모아놓은 것"이라고 비꽜다.

대전 마지막 일정으로 대덕구 송촌동 동춘당공원을 찾은 한 위원장은 "여러분 중에서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처럼 범죄혐의가 주렁주렁 달린 사람이 한 분이라도 있느냐"며 "더 이상 그런 사람들이 우리를 지배하도록 놔둘 수 없다. 박경호 후보는 도저히 범죄자들을 눈뜨고 볼 수 없는 사람”이라고 이조심판론을 거듭 강조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