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신사업을 많이 발굴하면 국비 11조 원 이상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2025년 정부예산 확보 추진전략 보고회에서 “부처 예산이 기재부로 제출되는 3개월간 선제적으로 우리 논리를 전하며 예산을 집어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내년 정부예산 확보 목표액을 올해 최종 확보한 10조 2130억 원보다 7870억 원 많은 11조 원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올해 대규모 SOC사업 완료와 유보통합에 따른 정부예산 감소등 녹록하지 않은 여건 속에서 쉽지 않을 예정이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 지역 발전을 속도감 있게 견인해 나아간다는 각오다.
목표별 주요 사업 및 내년 확보 목표액을 보면, ‘힘차게 성장하는 경제’에서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1000억 원 ▲착용로봇 혁신 생태계 실증 사업 30억 원 ▲자유 형상 디스플레이 실증센터 구축 54억 원 ▲대산-당진 고속도로 2360억 원 등을 제시했다.
‘지역이 주도하는 발전’을 위해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서해연구소 설립 3억 원 ▲격렬비열도항 다목적 기능 항만 조성 5억 원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28억 원 ▲농촌용수 개발 사업 기본조사 신규 지구 12억 원 등을 확보한다.
또 ▲국립치의학연구원 설치 16억 원 ▲산재 전문 공공병원 건립 3억 원 ▲아산 경찰병원 건립 214억 원 등은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위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23억 원 ▲내포신도시 스포츠가치센터 건립 2억 원 ▲장항 국가습지복원 사업 685억 원 ▲충남 청소년 직업체험관 31억 원 등은 ‘가치 있고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주요 사업으로 설정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김 지사는 “민선8기 힘쎈충남은 정부의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영재학교와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등 미래성장 사업을 대거 반영시키며 올해 도정 사상 처음으로 국비 10조 원 시대를 개막했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정부의 지속된 건전재정 기조 유지와 올해 대규모 SOC 사업 완료, 8월 유보통합 예정 등 정부예산 규모 감소로 내년 국비 확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건설교통국의 경우 SOC 사업이 많이 완료됐는데 과감하게 목표를 설정했다. 반면 그렇지 않은 실국도 있다”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또 “도지사를 비롯한 지휘부가 목표 달성을 위해 발로 뛰겠다”라며 “현재 계획하거나 진행 중인 중점 사업들을 정부예산에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실국장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해 줄 것”을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