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6,084억 원 투입해 2028년 개통 목표
'선설계 후예타' 추진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아산 시민들의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알리는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는 25일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 중 C 노선을 천안·아산까지 연장하는 계획을 내놨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의정부시청 다목적체육관에서 GTX-C 노선 착공 기념식을 열고 첫 삽을 떴다.
기념식에 앞서 정부는 이날 의정부시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GTX 노선 연장·신설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토론회에서 GTX A~C 노선 연장안과 D~F 노선 신설 계획안을 확정했다.
애초 C 노선은 덕정~수원 구간(74.8km)으로 계획됐으나, 이날 북부로는 덕정에서 동두천, 남부로는 수원에서 화성·오산·평택·천안을 지나 아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정부는 향후 5년간 총사업비 4조 6,084억 원을 투입해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자체 비용 부담 협의 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는 ‘선설계 후예타’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자체가 비용을 부담하면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수 있지만, 연장 비용은 지자체에 큰 부담이다.
이에 박상돈 천안시장은 오는 26일 GTX-C 노선 연장과 관련해 브리핑할 예정이고, 아산시도 곧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GTX-C 노선이 개통되면 수도권 북부와 남부 지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에 출퇴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스마트 건설 기술 활용 및 철저한 안전 점검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민께 약속드린 시기에 차질 없이 개통하겠다”며 “더 많은 국민께서 GTX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른 지역까지 연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