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 정례회의 구성 및 1월 중 사용료 감정평가 실시
중앙로1번가운영위원회, 기자회견 열고 기간연장 요구할 듯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는 오는 7월 6일부터 중앙로지하도상가를 시설관리공단이 관리·운영함에 따라 시설 인계인수를 위한 사전 준비절차에 돌입했다.
중앙로지하도상가는 지난 1994년부터 현재까지 30여 년간 (사)중앙로1번가운영위원회(민간)에서 관리·운영해 왔으나 올해 7월 5일자로 사용 협약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협약 만료 후 시설관리공단으로의 원활한 관리 전환을 위해 시설관리공단 내 지하도상가활성화추진단을 구성하고 인계인수 관련 업무를 이행할 준비를 마쳤다.
또한, 2024년 1월부터 중앙로지하도상가 관계기관(대전시·공단·운영위원회) 대표단으로 구성된 정례회의를 구성해 향후 추진 일정 등을 전달하고 소통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기존의 점포 사용허가자 및 중앙로1번가운영위원회에 중앙로지하도상가를 일반(경쟁)입찰할 예정임을 통보했고 2024년 7월 6일부터 점포 사용허가자 선정 공개경쟁입찰을 추진하기 위해 점포 사용료 감정평가를 올해 1월 중 착수할 예정임을 알렸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 2021년 5월 입찰 절차를 완료한 역전지하도상가 사례를 예로 들며 “올해 중앙로지하도상가 공개경쟁입찰 및 시설관리공단으로의 관리 전환을 통해 시민 누구나 공유재산인 중앙로지하도상가 내에서 투명한 절차를 거쳐 점포 운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시 지하도상가 운영체계 일원화, 효율적인 원스톱 통합 관리체계 구축, 투명한 시설 관리·운영 등 시설관리공단 위·수탁에 따른 많은 장점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운영 주체 변경에 따른 반발 여론도 감지된다. 중앙로1번가운영위원회는 관리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로 매출 감소 등의 심각한 타격을 입은 점 등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로1번가운영위원회 회원 100여명은 오는 11일 오후 2시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관리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후 시 관련 부서를 항의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