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공주‧부여‧청양, 불붙는 리턴매치
[기획] 공주‧부여‧청양, 불붙는 리턴매치
  • 조홍기 기자
  • 승인 2024.01.05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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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Vs 박수현, 3번째 맞대결 유력
정, 중진희생론 & 2심 선고 변수
박, "이번에는 다를 것" 혈투 예고

[충청뉴스 공주 = 조홍기 기자]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정진석 Vs 박수현의 대진표가 예상되고 있다. 만약 성사된다면 3번째 맞대결이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돌고 있는 만큼,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를 알고 있는 두 후보는 ‘정권 안정론’과 ‘정권 심판론’을 각각 주장하며 지역구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먼저 정진석 의원(국민의힘)은 6선 도전과 함께 공주 출신 첫 국회의장 타이틀을 노린다.

지난해 11월 릴레이 당원교육을 통해 결속력을 다졌고, 이번 주말에는 의정보고회를 통해 지역주민들을 만나 현역프리미엄을 한껏 강조할 예정이다.

다만 정 의원 출마에는 변수가 존재한다. 먼저 중앙당에서 계속 요구되고 있는 ‘친윤‧중진 희생론’을 피해가야 한다.

또 하나는 지난해 1심에서 받은 실형 선고(징역 6개월)를 2심에서 떨쳐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오는 1월 25일 시작되는 항소심 재판은 빠르면 2월 안에 선고가 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진석 의원실 측은 1심 판결에 감정적 판단이 들어간 만큼 2심에서는 형량이 떨어질 수 있다는 긍정적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정진석 국회의원,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정진석 국회의원,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와신상담’ 박수현, "이번 선거는 다를 것"

설욕을 노리는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더불어민주당)은 꾸준하게 지역 일정을 소화하며 본선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 공주에서 김대중재단 충남도지부 출범식을 열고 강력한 세를 과시한 박 전 수석은 5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접어들 계획이다.

그동안 방송 출연과 지역 활동을 병행했지만 이제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지역구 선거운동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박 전 수석은 “새벽부터 나와 발로 뛰고 있다. 지난 선거는 코로나로 보수적 성향 유권자들을 직접 대면하지 못한 채 선거를 치렀지만 이번 선거는 성실하게 움직인 만큼 설득력을 보탠 선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민주당에서는 이종운 전 공주시의회 의장, 무소속 고주환 전 대전외고 교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도전장을 던졌다. 다만 박수현 Vs 정진석 양강구도 입지가 워낙 공고해 쉽지 않은 도전이라는 게 지역 정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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