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22대 총선을 100여 일 앞두고 충북지역 4개 선거구에선 ‘현역 강세’가 여전히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KBS 청주방송총국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등 남부 4군을 비롯해 충주, 제천·단양, 증평·진천·음성 등 4개 선거구에서 모두 현역 의원이 앞섰다.
우선 남부 4군으로 불리는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선 현역인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압도적 강세를 보였다. 2위와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진 것.
조사결과 박덕흠 의원은 47%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이어 이재한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23%), 박세복 전 영동군수 (13%), 손만복 전 국민중심당 옥천영동보은지구당 위원장(1%)이 뒤를 이었다.
충주의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차기 국회의원으로 누가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8%가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을 택했다.
이어 박지우·맹정섭 전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이 각각 15%와 11%의 지지를 받았고, 이동석 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이 10%로 세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경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용근 전 충북경찰청장과 권혁중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문화관광분과 부위원장, 노승일 전 충북경찰청장이 각각 3%였고, 다른 출마 예정자들은 2% 이하 지지율에 머물렀다.
제천·단양 선거구에선 국민의힘 엄태영 현 국회의원이 34%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고, 이근규 전 제천시장이 16%로 뒤를 이었다.
권석창 전 국회의원이 8%,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 7%, 이충형 전 KBS 파리특파원 6%, 이후삼 전 국회의원 6%, 최지우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4%였고, 다른 출마 예정자들은 각각 1%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 중 언론인 출신인 이충형 전 특파원의 경우 정치신인으로 선거전에 뛰어든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마지막으로 증평·진천·음성 선거구 역시 현역인 민주당 임호선 국회의원이 40%의 지지를 얻어 가장 앞섰다.
이어 경대수 전 국회의원 23%, 이필용 전 음성군수 14%, 임해종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2%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 청주방송총국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일부터 사흘 동안 충주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 각각 501명, 증평·진천·음성 지역 502명을 전화 면접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