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호 총장, “종합교원양성기관... 1도 1국립대 체제도 선점”
공주교대 12월 총장선거... 이후 논의 진행될 듯
[충청뉴스 공주 = 조홍기 기자] 공주대(총장 임경호)가 공주교대와 통합카드를 꺼내 들었다. 내년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한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임 총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주교대와 통합하면 유‧초․중등, 특수교육 총괄한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교원양성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동일 광역지자체 내의 대학 간 통합을 통해 교육부가 추구하는 1도 1국립대학 체제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임경호 총장은 “이미 취임 전이었던 지난 6월, 공주교대와 통합에 대해 선제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교대도 결코 손해보는 조건이 아니다. 내년 글로컬대학에 지원하는 입장에서 상생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주대 측은 통합만 성사되면 이후 절차는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1992년 예산농업전문대학을 시작으로 2001년 공주문화대학, 2005년 천안공업대학 등 풍부한 통합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
공주대 장창기 대외협력본부장 “KNU글로컬대학 추진단과 함께 통합 후 대학의 발전 계획 수립을 전담할 기구도 가동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주대가 러브콜을 보냈지만 공주교대가 이에 응답할지는 미지수다.
공주교대는 오는 12월 5일 총장선거를 앞두고 있다. 지난 4년 총장 공백 사태를 끝내고 새로운 총장이 선출돼야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충남대-한밭대 통합 논의가 시들해진 분위기를 극복하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끌고 올수 있는지도 관건이다,
한편 임경호 총장 취임 후 의대신설과 글로컬대학, 교대통합 화두를 던진 추진 결과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