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대덕구에 예산폭탄 투하 예고
이장우 대전시장, 대덕구에 예산폭탄 투하 예고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3.11.01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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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남대서 구민 300여 명과 소통
물 산업 밸리, 신탄진IC 진입로 확장, 안산도서관 리모델링 등 지원 피력
이장우 대전시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이장우 대전시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1일 대덕구를 방문하고 대규모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이 시장은 신탄진IC 진입로 확장을 비롯해 세계 최초 리틀 돔 야구장 건립, 물 산업 밸리, 대전시 중앙도서관 건립, 안산도서관 리모델링 등의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이장우 시장과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한남대 서의필홀에서 구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이날 구민들은 ▲대전 물 산업 밸리 ▲신탄진IC 진입로 확장 ▲안산도서관 리모델링 사업 ▲대전육교 관광자원화 ▲첨단 버스정류소 설치 확대 등에 대한 이 시장의 의견을 물었다.

이 시장은 자치구 사업 중 예산 부족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한 안산도서관 리모델링(10억)과 신탄진IC 진입로 확장(30억)에 대해 “자치구에서 해야 할 사업이지만 주민 불편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시에서 사업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혀 구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대전 물 산업 밸리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기본계획 수립 중이나 사업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오늘 수자원공사 사장이 '신대동과 와동 경계선 도로만 잘 뚫어주면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최소 2500억 원이 투입되는 세계 최초 리틀 돔 야구장 조성 계획 의지를 피력했다.

이 시장은 "1만여 객석 규모의 리틀돔 구장 겸 이스포츠 경기장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아직 부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신대동 인근을 중심으로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했다.

중앙도서관 대덕구 건립도 약속했다. 이 시장은 "대전 도서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앙도서관이 필요하다"면서 "가능하면 대덕구에 짓자고 해 대화동과 오정동 근처 언덕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주요 공약인 대전육교 관광자원화에 대해서는 “관광자원화 용역 입찰공고 중으로 11월 중 용역에 착수해 2026년까지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변했고, 첨단 버스 정류소는 “대덕구부터 우선 도입하라”고 시 교통국장에게 공개 지시했다.

대덕구가 건의한 김호연재 문학관 건립과 관련해 이 시장은 “대덕구에서 제안한 부지는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문화재청 심의와 공원조성계획 변경이 선행돼야 한다”라며 “다른 대안이 있는지 등을 포함해 폭넓게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충규 청장은 "선비마을 5단지 뒤편에 임야 부지가 보상비도 저렴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와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덕구는 대청호, 계족산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해 발전 가능성이 큼에도 그간 희망을 주지 못해 지역 소외 정서가 자리해 아쉽게 생각한다”라며 “대전산단 청년창업 기지화, 대덕구청사 혁신 공간 조성, 연축지구 순환도로 개설, 충청권 광역철도 및 회덕IC 건설 등 핵심사업을 통해 대덕구의 변화를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대덕구민과의 대화
이장우 시장-대덕구민과의 대화

한편, 이날 구민과에 대화에 앞서 법동에 위치한 경부고속도로 하부 통과박스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충규 청장은 “통과박스 폭이 좁아 차량과 보행자가 혼재되는 상황이 빈번하고 이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크다며, 현재 5m 폭의 도로를 10m로 확장해 달라”고 건의했고 이 시장은 “한국도로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주변 개발 여건을 두루 살펴 검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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