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전시당은 28일 ‘이명박 대통령,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식 행사 불참에 대한 성명서를 내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성명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7월1일 역사적인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에 즈음해 전 국민과 더불어 5백만 충청도민들은 환영과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한층 크다. 그렇기에 7월2일에 있을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식에 이명박 대통령이 과연 참석하느냐 하는 것도 세간의 관심이 쏠려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지난 3월23일 이명박 대통령은 대전현충원에서 있은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서 그 스스로 “총선이후 다른 행사와 결부시켜 방문할 생각”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더더욱 일말의 기대감도 있었다.
그동안 세종시 수정안의 장본인으로서 뒤늦게나마 세종시 출범식에 참석해 충청도민에게 유감표명이나 속죄의 머리를 숙이지 않더라도 최소한 덕담이든 축사든 아니면 다른 어떤 위안의 말이든 한 마디 말조차 없다는 것은 이 시점에서 우리 충청도민 입장에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옹졸하기 짝이 없어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이야말로 세종시 성공건설에 끝까지 침을 뱉을 심산이 아니고서는 달리 어떻게 해석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고 대통령의 이런 행태에 대해 우리 충청도민은 허탈함을 넘어 분노로 치닫고 있다.
경호 문제니, 의전문제니 하는 지엽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그동안 여러차례 세종시와 충청도민들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최소한의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 지금이라도 뜻을 바꿔 내일이라도 당장 참석을 발표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