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 개선 및 콘텐츠 도입 등 8대 우선 과제 등 총 986억 규모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의 민선 8기 역점 공약인 ‘천안 안서동 대학로’ 조성 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도는 1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 지사를 비롯해 신동헌 천안 부시장, 안서동 지역 5개 대학 부총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서동 대학로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을 맡은 ㈜메이크앤무브 박동수 책임연구원은 최종보고에서 “안서동 지역만의 차별성을 살려 ‘청년문화 생산 및 신산업의 발원지’라는 기본 구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추진 전략으로는 ▲안서동의 핵심자원인 대학의 힘으로 지역 활성화 ▲지역 특성강화 사업 구상으로 경제활력 증진 ▲환경개선, 기반시설 구축을 통한 도시기능 강화를 제시했다.
전략별 구상 사업은 총 27건으로 추진주체·방식·절차 등에 따라 올해부터 2031년까지 3단계에 걸쳐 추진하는 일정으로 설계했고, 약 986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박 책임연구원은 이 중 필요성, 시급성, 효과성 등을 종합 검토해 ▲안서 시외버스정류장 조성 ▲안서스테이션 조성 ▲천호지 경관 개선 및 콘텐츠 도입 ▲보행 친화환경 조성 ▲안서동 공공디자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청년소셜벤처 육성 거점 조성 ▲청년생활지원 플랫폼 조성 8개 사업을 우선순위 과제로 제시했다.
도는 기본계획을 토대로 구상 사업이 체계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주체별 역할 등을 정립하고, 오는 12월 중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통해 대학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로 지방대의 위기, 나아가 지역소멸의 위기가 눈 앞의 현실”이라며 “안서동의 청년 5만 명을 어떻게 활용하는가는 충남청년정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5개 대학이 밀집된 안서동을 하나의 캠퍼스타운으로 만들어 청년들의 창업이나 문화, 예술활동 지원을 통해 특색 있는 대학문화를 발전시킬 것”이리며 “천안과 충남발전의 동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지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