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1심 실형 선고 '변수'... 선고 일정 촉각
정진석 Vs 박수현 대결 구도 깨질 경우, 새 인물론 등판설도
[충청뉴스 조홍기 기자] 공주‧부여‧청양은 현역 정진석 의원(국민의힘)이 6선에 도전하는 지역이다. 정 의원은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히며 ‘더 큰 정치’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공주 출신 대통령이 탄생한 만큼, 공주 출신 첫 국회의장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자신을 둘러싼 세종 출마설을 차단함과 동시에 몸집을 더 키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수해 현장 방문과 대백제전 개막식 등 연달아 공주를 방문하며 든든한 힘을 실어줬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하지만 그 사이 악재도 생겼다. 지난 8월 고 노무현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개월 실형을 선고받은 것.
정 의원은 곧바로 항소의 뜻을 밝혔지만 총선 전까지 떨어진 형량을 받아낼 수 있을지 가슴을 졸이게 됐다.
절치부심 박수현, "모든 변수 막아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설욕을 노린다.
일찌감치 공주와 부여, 청양을 오가며 지역 일정을 순회하고 있는 박 전 수석은 서울 일정을 제외하고는 지역 표심 다지기에 힘을 쏟고 있다는 후문이다.
숱한 악재를 경험한 박 전 수석은 이번 선거만큼은 변수를 최대한 없애고 본선에 오르겠다는 전략이다.
내부 경쟁자도 있다. 이종운 전 공주시의회 의장이 도전장을 던지면서 약간의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 이 전 의장은 추석을 앞둔 지난 9월 초 지역 기자들을 만나 총선 도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수현 지역위원장의 입지가 워낙 공고해 쉽지 않은 도전일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 분위기다.
한편 남은 기간 예상치 못한 변수로 정진석 Vs 박수현 대결 구도가 깨질 경우, 새 인물론 등판설도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