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한중일·베트남 ‘지방정부 연합체’ 창설 해야”
김태흠 충남지사 “한중일·베트남 ‘지방정부 연합체’ 창설 해야”
  • 권상재 기자
  • 승인 2023.09.25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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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환황해 포럼 개최…한중일·베트남 등에서 700여 명 참석
문화 교류·관광 생태계 구축·탄소중립 실천 방안 등 논의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가 25일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개최한 제9회 환황해 포럼을 통해 “‘지방정부 연합체’ 창설해야한다”고 밝혔다.

제 9회 환황해 포럼

김 지사는 이날 개회사에서 “대백제전을 맞아 백제의 고도 부여에서 포럼을 마련했다”며 “해상왕국 백제는 환황해 공동 번영 역사의 출발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1500년 전 백제는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동아시아의 바다를 연결하며 찬란한 문화와 번영을 일궜다”라며 “과거의 역사를 되새기며, 경제와 문화관광, 환경 등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환황해의 번영과 발전을 이뤄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충남도는 백제의 역사를 이어받아 신 해양 시대를 주도하고, 해양 문화 관광의 새 길을 열어 나아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국제 해양레저관광벨트 구축’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원산도와 안면도를 거점으로, 서천에서부터 당진까지 천혜의 해양 자원을 활용해 충남을 넘어 세계인들이 찾는 해양 관광 도시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지사는 “이번 포럼에 함께 하는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은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공통의 문화와 정서를 갖고 있는 나라로, EU와 미국·멕시코·캐나다의 USMCA처럼 우리도 연합체를 구성한다면 국제사회를 선도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의 4개국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연합체 창설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동아시아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모두가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가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우리의 바다가 패권 다툼의 모대가 아니라 평화와 번영, 공생의 바다가 되길 희망한다”라며 “동아시아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모두가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환황해 포럼은 환황해권 해양 문화 교류, 관광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 해상풍력단지 확대를 비롯한 탄소중립 실천 방안 등을 동아시아 각국 지방정부와 논의하기 위해 펼쳤다.

이 자리에는 일본 나라현 야마시타 마코토 지사와 이와타 쿠니오 의회 의장, 리궈치앙 중국 허베이성 친황다오시 부시장, 응유옌 탄 하이 베트남 롱안성 부당서기 등 한중일 3국과 베트남 지방정부, 대학, 기관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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