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선거구 증설, 지역 역량 결집해야"
"대전 선거구 증설, 지역 역량 결집해야"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3.09.11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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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전시당, 선거구 증설의 필요성과 전략 토론회
서구 갑, 을, 병 분구안 다양한 의견 쏟아져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시민이 갖고 있는 표의 등가성 회복을 위한 선결과제로 ‘여야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이 제시됐다. 또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는 서구 갑, 을, 병 선거구 분할 등이 제시됐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11일 대전시의회에서 '대전시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의 필요성과 전략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11일 대전시의회에서 '대전시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의 필요성과 전략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11일 대전시의회에서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개최한 ‘대전시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의 필요성과 전략 정책토론회’에선 대전시민 주권 가치 회복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발제를 맡은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다른 광역단체에 비해 표의 등가성이 평가 절하된 대전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서구를 갑, 을, 병으로 나누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 부시장은 “현재 갑, 을로 나눠져 있는 서구지역을 갑, 을, 병으로 늘리는 경우 선거구의 인구 하한성을 충분히 초과하는 결과가 나온다”며, 서구 분구를 행정구역개편이 갖는 시간적·법적 제한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어 이 부시장은 “(선거구 증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감한 이슈임은 분명하지만, 지역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라며 “우리 지역 정치권과 시민 여러분 모두가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론회에 참석한 다른 패널들 역시 선거구 증설을 위해 지역의 역량을 총결집할 수 있는 초당적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표시했다.

이준건 한국갈등관리연구원 이사장은 “지역의 시민들이 이런 문제를 중앙에 건의하고 지역에서 문제를 제기한다는 측면에서 오늘 이 자리가 매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 뒤 “(선거구 증설 논의가) 계속 중앙에 건의되고 150만 대전시민의 목소리가 중앙 정치권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지속해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은 “중앙당에 올라가 김기현 대표에게도 선거구 증설 건의를 드렸다. 대전이 다른 지역에 비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이런 토론회를 통해 더욱 전파시켜 시민과 함께 발전하는 대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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