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천안시의회 노종관(국민의힘, 아 선거구) 의원이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과속방지턱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종관 의원은 7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중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과속방지턱은 순기능이 있는 필요한 장치이지만, 운전자에겐 불편하면서도 위험부담이 있는 시설”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에 따르면 현재 천안시에 설치된 과속방지턱은 고원식 횡단보도 1,120개 포함 4,654개다.
노 의원은 “운전자들이 곳곳에서 마주치는 드높은 과속방지턱과 고원식 횡단보도는 차체 손상을 발생시키기도 하고, 운전자에 미치는 충격량은 무시 못 할 수준”이라며 “특히 어린이 통원차량이나 버스 등의 경우 그 충격량은 더욱 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과속방지턱 때문에 교통사고 위험을 경험한 운전자는 54%로 나타났다”며 “과속방지턱이 오히려 운전자를 방해하고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속방지턱 때문에 이산화질소가 64% 더 많이 생성되고, 미립자 물질이 47%, 일산화탄소 배출량이 60%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에 노 의원은 “빈번하게 과속방지턱을 넘는 운전자는 척추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며 승차감과 안전의 부정적 요소 제거를 위해 경사도가 완만한 ‘개선형 과속방지턱’ 설치를 제안했다.
또한 “환자를 이송 중인 구급차에 대한 과속방지턱 충격은 환자에게 2차 충격을 가하는 위험요인”이라며 긴급차량 통행로 과속방지턱 정비도 제시했다.
이 밖에 ▲무분별한 과속방지턱 설치 방지 ▲가로등 없는 과속방지턱 부근 LED 등 설치 ▲노후화된 과속방지턱 신속 보수 등도 요구했다.
노 의원은 “과속방지턱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필요한 안전시설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개선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