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0시 축제 문화·예술 콘텐츠 강화 구상
이장우 시장, 0시 축제 문화·예술 콘텐츠 강화 구상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3.08.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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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간 에든버러 페스티벌 현장 벤치마킹
타투·프린지 페스티벌 벤치마킹, 글로벌 콘텐츠 강화 노력
이장우 대전시장이 영국 에든버러 축제 현장에 게시된 공연 포스터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이 영국 에든버러 축제 현장에 게시된 공연 포스터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내년 대전 0시 축제는 문화‧예술 콘텐츠 수준이 한층 높아지고, 다양해질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 간 공무국외출장 차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현장을 방문, 내년 개최할 제2회 0시 축제 콘텐츠 강화를 구상했다.

에든버러 축제(Edinburgh Festival)는 매년 8월 3주 간 열리는 예술축제다. 지난 1947년 제2차 세계대전으로 상처받은 국민들을 치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에든버러 축제는 각국의 군악대가 펼치는 밀리터리 타투, 연극·댄스·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진행되는 프린지 페스티벌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연장은 공연을 목적으로 지어진 곳 외에도 과거 예배당으로 쓰였던 유서 깊은 건축물부터 지역대학 내 캠퍼스 공간 등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 시장은 에든버러 페스티벌 현장에서 직접 해외 공연자를 섭외하고, 0시 축제 주 무대인 원도심과 지하상가 공간 활용법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이 시장은 “내년에는 대전 원도심 소공연장 등을 전사적으로 활용하고, 대전문화재단과 시 예술단을 연계해 유료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보자”라며 “낮 시간대 지하상가 공연을 확대하고,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외 공연자 섭외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공연장 전체의 효율성도 고민했다. 이 시장은 “원도심 일부 공간에 차별화되고 수준 높은 프린지 무대가 조성 돼야 한다”라며 “원도심 일대의 공연장을 사전에 협의해 전역에서 공연과 축제가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에든버러 축제 현장에서 공연 모습을 휴대전화에 담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에든버러 축제 현장에서 공연 모습을 휴대전화에 담고 있다. (대전시 제공)

이 시장은 “부족하고 모자란 점도 있었지만 ‘2023 대전 0시 축제’는 1993 대전엑스포 이래 단일행사 최대 방문객을 기록했고,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던 무사고 축제였다”라며 “에든버러 축제의 핵심인 길거리 문화예술 공연과 밀리터리 타투 등 우수한 콘텐츠를 내년도 대전 0시 축제에 적극 반영해 글로벌 축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28일 에든버러 로버트 앨드리지(Robert Aldridge) 시장을 만날 예정이며, 이후 자매도시인 스웨덴 웁살라로 이동해 첨단 과학시설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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