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구 행정부시장, 내년 총선 서구 출마하나
이택구 행정부시장, 내년 총선 서구 출마하나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3.08.24 2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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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시장, 0시 축제 기간 '명퇴 신청'
정계 진출 유력 속 서구 출마 관측 무게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2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정부합동평가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충청뉴스 DB)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민선 8기 이후 끊임없이 ‘정계 진출설’이 돌았던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정년을 3년여 앞두고 용퇴를 결심하면서 향후 행보에 지역 정·관가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내년 총선에서 서구(갑·을) 지역구 출마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제기되지만 이 부시장은 정계 진출과 관련 구체적 언급은 피하고 있다.

24일 공직사회에 따르면 이 부시장은 0시 축제 기간 중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명퇴 의사를 밝혔다.

이 부시장은 이날 <충청뉴스> 통화에서 "공직 후배들을 위해 최근 명퇴 신청을 했다“며 ”내 고향 대전에서 부시장을 공직생활의 마침표로 생각하며 근무해 왔다“고 말했다.

퇴직 후 행보에 대해선 “공직생활을 오랫동안 했지만 앞으로 어떻게 무슨 역할을 해야 할지는 고민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선 이 부시장의 정계 진출을 기정사실화하며 특히 내년 총선에서 대전 서구갑과 서구을 출마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흘러나온다.

그동안 이장우 시장 대신 서구 지역 행사장을 집중적으로 참석했고, 대전 주요 공공기관과 외청급 중앙부처 공직자들 대부분이 서구에 거주한다는 점으로 볼 때, 서구 지역구가 유력시 된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택구 행정부시장은 대성고와 충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6회로 1994년 대전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충남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 영국 세필드대에서 도시계획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대전시 기업지원과장·미래산업본부장·경제과학국장·환경녹지국장·기획조정실장,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기록정책부장 등을 지냈다. 이후 2021년 12월 31일 대전시 행정부시장으로 3년 만에 복귀했다.

한편 이 부시장은 오는 28일 시청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관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인 만큼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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