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일본 정부가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투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복기왕 위원장)과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충남도당 총괄대책위원회(조한기 위원장)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복기왕 도당위원장과 조한기 충남도당 총괄대책위원장과 대책위원, 당원 등 50여 명은 2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정부의 파괴적 행위와 이를 방조한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복기왕 위원장은 “내일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소식을 듣고도 아무 말도 못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우리 충남도민들과 국민을 대신해 이 자리에 섰다”며 “한방울의 오염수라도 방류가 됐다면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한기 위원장은 “이번 일본 정부의 원전오염 해양 투기 결정은 인류의 생명을 담보로 오염수를 가장 저렴하게 처리하겠다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위”라며 “일본정부는 원전오염수의 해양투기 결정을 중단해야한다”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그러면서 “인류 전체가 함께 공유하는 바다를 원전오염수로 오염시키는 행위는 중대 범죄이며 인류 전체에 대한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그런데 윤석열정부는 국민의 힘 관계자는 일본에겐 한없이 너그럽고 우리 국민들에겐 한없이 비겁하다”며 “윤석열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찬성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일본정부에 방류 결졍을 두둔하기 바쁘다”고 비판했다.
또한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검증TF위원장은 “대한민국 누구도 원하지 않지만 예견된 일” 이라고 말했는데, 일본의 조선 식민지배를 아무도 원치 않지만 예견된 일이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도 꼬집었다.
그는 ”무책임한 일본 정부에 대해 한마디도 못하는 윤석열 정부의 친일 본색이 오늘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굴욕을 안겨주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 위원장은 ”앞으로 최소 30년 이상 방류한다. 지금이라도 막아야하고 방류 중이라도 막아서 피해를 줄여야 한다“며 ”우리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인류 전체와 대한민국, 충남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험에 빠트리는 일본 정부의 파괴적 행위와 이를 방조한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