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세계 박람회 초석 다져
닷새간 13만여 명 방문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가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독립기념관에서 개막한 이번 박람회에는 닷새간 13만여 명이 넘게 방문했다.
‘대한민국 역사 중심에서 글로벌 한류 문화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K-컬처의 역사와 미래가치를 아우르는 전시·공연·체험·산업포럼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박람회를 통해 천안시는 명실상부 K-컬처 선도도시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제78주년 광복절 경축 행사에 이어 폐막식이 진행됐다.
광복절 경축 행사에서는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뮤지컬 ‘영웅’ 갈라쇼, 가수 자우림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폐막 세리머니와 인기 트로트 가수 김다현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내년 K-컬처 박람회를 기약했다.
박람회 기간 동안 독립기념관은 개관 이후 처음으로 야간개장을 하며 신(新)야간경제를 창출했으며, 독립기념관의 상징인 겨레의 탑에는 대형 미디어파사드로 구현해 다양한 문양의 영상미를 제공했다.
한글존에서는 훈민정음 아트월과 한글 콘텐츠 패널, 한글벤치를 선보이며 한글의 우수함을 알렸고, 미디어 전시로 K-컬처의 변천사를 소개했다.
K-푸드존을 운영해 방문객들의 먹거리를 책임졌고, 웰컴존에서는 취타대, 국악, 클래식, 민요 등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했으며, 다채로운 체험 부스를 운영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개막식에 진행된 드론불꽃판타지쇼를 통해 장관을 연출했고, 지난 14일 열린 K-POP 콘서트 ‘쇼! 음악중심’에는 국내 최정상 인기 아이돌이 총출동해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박람회에는 각국 대사와 그 가족, 험프리스 기지 내 미군과 가족, 천안 내 유학생, 외국인근로자 등도 방문했으며, 공식 개막에 앞서 11개국에서 모인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 4,000여 명도 독립기념관을 찾았다.
시는 올해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매년 박람회를 개최하고, 2026년 세계 박람회 추진을 목표로 박람회 조직위원회 구성, 국제행사 승인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 민족 문화 정신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차별화된 신한류를 제시했다”며 “2026년 세계 박람회를 열어 대한민국의 높은 문화의 힘이 천안을 넘어 세계에 뻗어나갈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