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이 의식 잃고 쓰러진 대전시민 '심폐소생술'로 살려 화제
세종시민이 의식 잃고 쓰러진 대전시민 '심폐소생술'로 살려 화제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3.08.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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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진 충남대 4학년 학생, 대전소방본부로 부터 하트 세이버 인증서 받아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강성진 충남대 4학년 학생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한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증서를 받은후 기념촬영하는 강성진 학생

주인공은 대전시 유성구 노상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시민이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였으나, 시민들이 아무도 나서지 않은 것을 보고 119에 신고 한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결과 시민의 호흡을 되돌렸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를 이용, 인근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은 시민은 사람을 못 만났다면 자칫 큰일을 당할 뻔했는데 강성진 학생의 도움으로 생명을 되찾았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전소방본부에서는 지난달 31일 적극적인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를 실시하여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하였다고 '하트세이버'로 인증서 수여했다.

우측으로 부터 아버지 강민석씨, 어머니 송정현 씨

'하트세이버' 수여 대상은 구급대원을 포함한 일반 시민 모두이다. 응급처치를 받은 심정지 환자가 ▷병원 도착 전 심전도 회복 ▷병원 도착 전·후 의식 회복 ▷병원 도착 후 72시간 이상 생존하여 완전 회복의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만 하트세이버 대상에 선정된다.

생명을 구한 사람이란 뜻으로, 심폐소생술(CPR)과 심장충격기 사용 등 응급처치를 통해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사람에게 인증서 및 하트세이버 배지를 수여하는 제도이다. 귀중한 생명을 살린 구급대원이나 일반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적극적인 응급처치를 유도하고자 2008년부터 시행됐다.

강성진 학생은 “길거리에 사람이 많았는데 시민이 그냥 단순히 넘어진 게 아니라 아예 의식을 잃어서 누워 있었으나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어서 처음에는 주저했지만 잘못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 119에다가 신고하고 고등학교 때 배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아버지는 소위로 임관하여 현재는 흥덕구 예비군 중대장(강민석)으로 역임하고 있고, 어머니는 세종시의회에서 근무하는 손정현 씨는 ”아들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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