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아산호·삽교호 ‘뱀장어 치어’ 방류
아산시, 아산호·삽교호 ‘뱀장어 치어’ 방류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3.07.2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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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자원 회복 추진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28일 대형 공공용 수면인 아산호와 삽교호에 소하성 어류인 뱀장어 치어 약 2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방류 행사 진행 장면/아산시 제공

이번 방류는 사라져가는 토종 어종과 수산 생태계 복원, 수산생물 다양성 확보, 수산자원 및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진행됐다.

시에 따르면 아산호‧삽교호는 1973년과 1979년에 각각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방조제가 건설되면서 어류의 이동 통로가 막혔다.

이로 인해 바다와 민물로 오가면서 산란‧성장하는 뱀장어 등의 소하성 수산자원이 사라져 가는 등 생태계의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삽교호‧아산호의 배수갑문 보수공사로 어류가 소통할 수 있는 어도를 설치해, 생태계의 작은 변화들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박경귀 시장은 “이번 행사는 메말라 가는 어족자원을 회복하고, 아산호와 삽교호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자리”라며 “추후 아산호의 쌀조개섬과 삽교호의 솟벌섬이 개발되면, 관광 자원으로서도 많은 사람이 찾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 확대로 안정적인 수산자원을 확보하고, 어민들의 소득원으로 이어져 내륙어촌의 지속성과 경쟁력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 수면의 수산자원을 회복하기 위해 매년 약 1억 5,000만 원을 투자해 치어 방류사업을 통한 수산자원 증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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