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독립기념관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유엔군 초전기념관과 협력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협력전시회는 독립기념관이 기획하고 유엔군 초전기념관이 장소를 제공해 ‘미국과 함께 한 독립운동’을 주제로 오는 12월 10일까지 유엔군 초전기념관 로비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는 평택·오산 등 주한미군기지와 지리적으로 인접한 유엔군 초전기념관에서 개최해 주한미군과 미군 가족 등 외국인을 비롯한 내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미동맹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자 지난 18일부터 추진됐다.
독립기념관이 지난 3~4월 평택‧오산 등 주한미군기지에서 개최한 ‘미국과 함께 한 독립운동’ 전시를 유엔군 초전기념관 전시장소에 맞게 요약·보완한 것으로, 1941년 12월 미일전쟁 발발부터 1945년 8월 광복 전후까지 전개된 ‘1940년대 한미군사합작’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전시자료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한국광복군 대원들의 훈련교재로 쓰인 한글암호표 ▲국내에 최초로 공개된 독수리작전과 OSS 훈련 사진자료 ▲‘최초의 군사합작을 기념한다’는 문구가 적힌 한국광복군 제2지대 간부와 미국 OSS 대원들이 함께 찍은 사진 등 25점이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많은 한국인이 미국과 함께 일제에 항전했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한다”며 “일제의 침략에 공동으로 맞섰던 양국의 역사적 경험을 이해하고, 한미 양국의 우호와 협력을 공고히 하는 토대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