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검사센터가 향후 질병 발생 시 중요 역할 할 것"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충청권 PCR 검사체계의 한 축을 담당했던 (재)씨젠의료재단(이사장 천종기) 대전충청검사센터(대표원장 구선회)가 신사옥에서 새출발을 알렸다.
씨젠의료재단 대전충청검사센터는 6일 오후 대전 서구 만년동에 위치한 신사옥에서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
신사옥은 연면적 1만437㎡(3756평)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올해 1월 착공해 지난달 8일 완공됐다. 지난 19일부턴 검사실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2월 대전 서구 갈마동에 개원한 검사센터는 분자진단 기술을 바탕으로 대전시청 임시선별검사소, 대전시교육청 학교 현장 이동형 PCR검사팀, 출국자 코로나19 검사센터 등을 운영하며 대전·충청지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해 왔다.
신사옥은 첨단 IBS(지능형 건축 시스템)를 적용해 채광·조도·온도·환기·급배기 등을 제어하는 장치들의 유기적 연동을 통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친환경적인 근무 환경을 구축했다. 또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갤러리)을 1층에 조성해 지역 친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6층엔 최대 1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을 구축해 지역 및 학계 행사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직원 복지를 위해 자기계발실과 피트니스센터도 조성됐다.
센터는 크게 진단검사의학부와 병리학부로 나뉜다. 진단검사의학부는 면역학, 특수면역, 임상화학, 혈액학, 요검경, 미생물학 등을 다루고 병리학부는 조직병리와 세포병리, 면역병리, 분자병리 등을 다룬다. 특히 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분자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분자진단 검사법을 이용해 질병 유발 원인균 및 바이러스 50여종의 패널 검사가 가능하고 24시간 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은 전문의 6명을 비롯해 검사 및 연구인력 44명 등 80명에 달한다.
이번 신사옥이 본격 운영되면서 전국에 9개 권역 8개 지역본부를 두고 69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씨젠의료재단의 자체 검체 운송 CCM 시스템 전국 네트워크의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센터는 신사옥에서 응급 및 주·야간 검사 등 상시 검사에 집중하고 대전·충청 지역 의료기관에 대한 진료지원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검사 품질의 완벽을 위해 지역 내 실시간 검체 운송을 통해 검체 안정성을 확보하고 철저한 정도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천종기 이사장은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질병 검사 전문가들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자 한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질병검사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전충청검사센터는) 지역사회의 응급 감염병 발생 시 선제적인 대응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지역 의료 발전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엔 대전시 이택구 행정부시장과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을 비롯해 전사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 등 의료계 관계자 200여 명이 신사옥 이전을 축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