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2027 충청권 세계하계대학경기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2023 청두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를 찾았다.
김 지사는 중국 순방 4일차인 30일 청두대학교 내 청두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뚀우왠왠 선수촌 집행부촌장으로부터 선수촌 구성 및 운영 방식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숙소 등 각종 시설을 시찰하면서 충청권 대회에 도입 가능한 부분을 꼼꼼하게 살폈다.
뚀우왠왠 부촌장은 “자원봉사자는 대부분 학생이며,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철저한 훈련과정을 거쳐 배치됐다”며 “숙소는 대회 종료 후 다시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선수촌 시찰 후 김 지사는 대회 집행위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충청권 대회의 성공을 위한 세부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2027 충청권 대회는 4개 시도에서 공동 유치함에 따라 준비 과정에서 어려운 점들이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시설과 기반 구축, 대회 조직 운영을 위한 많은 노하우를 공유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청두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한이 부주석은 “정부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은 물론 스포츠 복권 발행 허가나 세무 혜택 등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며 “국영 및 민간 기업으로부터의 협찬도 대회 준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이어 “청두시는 경기운영, 도시건설 및 홍보, 스포츠 등 관련 산업의 발전, 시민들에 대한 혜택 등 4개 부문에 큰 비중을 뒀다”며 “전 세계에 청두시와 청두대학을 홍보하고, 대회 종료 후에는 경기장 등 시설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등 대회 이후의 부분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청두대회 기간 도에서 관련 직원들을 파견해 조언도 듣고, 벤치마킹을 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며 “충남에서 직원들이 온다면 충분히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한이 부주석은 “당연히 환영한다. 이미 충남에서 오는 직원들의 명단을 받았다”며 “도와 쓰촨성을 넘어 한국과 중국은 점점 밀접한 관계를 형성할 수밖에 없는 만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