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강창희, (민)박병석 힘 있는 자리 갈까?
(새)강창희, (민)박병석 힘 있는 자리 갈까?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2.04.2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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姜, 박위원장에 거취 일임, 朴, 특정 계파 소속이 아니라는 약점

4.11 총선에서 6선에 성공한 새누리당 강창희 당선자와 4선 국회의원에 오른 민주통합당 박병석 당선자의 역할론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정작 중앙 정치권에서 소외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어 관심이다.

▲ 새누리당 강창희 (6선)당선자 민주통합당 박병석 (4선)당선자
강 당선자는 4.11 총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 사람’이란 구호로 6선에 당선돼 당 대표나 국회의장으로 강력히 거론되고 있지만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는 박 위원장에게 일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당내 소장파를 중심으로 한 反,姜 수도권 인사들이 등장하면서 그의 정치적 부활 및 입지를 견제할 것이라는 전망과 자칫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정치적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강 당선자의 역할론에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5공 인사로 분류되는 강 당선자가 당 대표나 국회의장에 선출돼 당의 간판으로 등장할 경우 새누리당 지지층은 물론 진보세력들로 부터 그의 과거 정치적 이력에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할 수 있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박 위원장과 새누리당은 앞으로 펼쳐질 대선 정국에서 당내뿐만 아니라 당외에서도 정치적 역공을 받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홍성,예산 홍문표 당선자는 “이번 총선 결과로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충청 표심이 캐스팅보트로서의 가치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며 “강 당선자를 당 대표로 중용해야 충청권 민심이 새누리당을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의 정치적 역할론을 설파했다.

대전서구갑에서 내리 4선에 당선된 민주통합당 박병석 의원도 강 당선자와 같은 상황에 놓여져 있다. 박 의원 역시 민주통합당에서 당 원내대표나 국회부의장을 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그러나 충청권을 대표하는 4선 의원이라는 그의 정치적 관록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 특정 계파 소속이 아니라는 약점 때문에 호남과 수도권출신에 비해 정치적 열세에 놓여 있어 과연 쉽사리 당 요직을 차지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그렇다고 지난 18대 국회에서 당 정책의장과 국회 정무위원장을 맡은 박 의원이 또다시 지역민의 기대를 저버린 채 상임위원장을 할 수 있는 정치적 상황인 아닌 만큼 향후 중앙 정치무대에서 자신의 역할 찾기에 골몰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충청을 대표하는 정치인에 걸 맞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원내대표 등 주요 보직을 찾기 위한 정치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유력 대선 주자들과 정치적 연대를 무기로 당의 전면에 나설 수 있는 확고한 정치력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해 박 의원과 강 당선자의 향후 정치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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