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학비노조 “우린 목숨줄 지키려 밥줄 포기하고 나온 사람들일뿐”
대전학비노조 “우린 목숨줄 지키려 밥줄 포기하고 나온 사람들일뿐”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3.06.23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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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노조 대전지부 이영주 지부장과 민경임 수석부지부장이 대전시교육청에 단체교섭을 촉구하며 삭발하고 있다.
학비노조 대전지부 이영주 지부장과 민경임 수석부지부장이 대전시교육청에 단체교섭을 촉구하며 삭발하고 있다.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가 순환파업을 한 달 넘게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파업 철회 목소리가 연달아 나오자 입장문을 내고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전학비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방중비근무자는 방학기간에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하지 못하면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출근일수를 확대하라는 요구일 뿐 출근하지 않고 급여를 달라고 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시직 교육공무직의 경우 다양한 법정 연수를 제대로 받기도 어렵고 업무에 필요한 준비 및 연수를 정상적으로 받기 어려운 것이 상시직 교육공무직의 처지”라며 “교원처럼 방학 전체를 연수기간으로 확보하자는 것이 아닌 방학기간 중 일부 기간을 자율연수기간으로 보장하자는 요구”라고 밝혔다.

계속 이어지는 급식 파행에 대해선 “아이들을 생각하면 죄스럽다”면서도 “아이들을 볼모로 잡은 이기적인 욕심꾸러기로 보진 말아달라. 목숨줄 지키려 밥줄 포기하고 나온 사람들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급식실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 그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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