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외암민속마을에서 지난 2~5일 열린 아산 문화재 ‘야행’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난해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처음 시작됐으며, 지난 4일간 외암민속마을을 찾은 방문객 수는 4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이번 행사는 국악과 EDM을 크로스오버한 공연, ‘토정비결 MBTI’ 등 MZ세대도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마을 곳곳을 밤마실 하며 마을 문화재에 대한 해설을 듣는 ‘달빛해설’, 조선시대 이야기꾼인 전기수에게 역사 이야기를 듣는 ‘선비야사’, 서당 체험을 할 수 있는 ‘외암서당’, 마을 곳곳에서 펼쳐지는 국악 공연 등이 외암마을의 밤거리를 채웠다.
특히 외암마을 문화재를 돌아보는 스탬프투어에는 1일 700~8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해 조기 매진되는 큰 인기를 누렸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외암마을을 찾아 시민들과 외암마을의 밤을 함께 즐기고 체험하는 한편, 현장 프로그램 운영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상황도 체크했다.
박 시장은 “외암마을은 600년 역사를 간직한 아름다운 아산의 자랑”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아산의 역사를 배울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암마을은 마을 자체가 국가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살아있는 민속박물관으로, 지난해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야간문화재 야행 행사를 시작했다.
이번 ‘야행’은 차별화된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으로 성공리에 완료돼 향후 아산의 대표적 문화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